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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칸 서울패션위크 2027 SS, 순환과 재생을 옷으로 바라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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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는 다음 계절의 옷을 먼저 보는 자리이지만, 때로는 옷보다 그 안에 담긴 질문이 오래 남습니다. 두칸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은 자연이 사라지고 다시 피어나는 과정을 패션의 언어로 옮기며, 변화가 꼭 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를 건넵니다.

서울패션위크 2027 SS, 컬렉션이 시작되는 장소

두칸은 9월 초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7 봄·여름 시즌의 새 작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 발표는 단순히 다음 시즌의 색과 실루엣을 공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패션이 자연과 시간의 변화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 보여 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패션위크를 기다리는 이유가 ‘무엇이 유행할까’에서 ‘어떤 장면이 기억에 남을까’로 넓어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서울패션위크와 DDP의 패션쇼 무드

LOOP, 반복이 아니라 다른 모습의 변화

컬렉션의 중심에는 순환과 재생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꽃이 피고 지는 순간, 빛이 생겼다가 옅어지는 시간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워요. 같은 계절이 다시 와도 완전히 같은 날은 없듯이, 반복되는 이미지도 다른 감정과 형태를 만들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생각이 드레이핑, 비대칭 구조, 겹쳐 입는 레이어링으로 표현될 때 옷은 하나의 장면처럼 다가옵니다.

두칸의 아트 쿠튀르 런웨이 스타일

아트 쿠튀르와 일상 패션의 거리

런웨이의 옷은 그대로 따라 입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색의 조합, 소재의 대비, 옷을 겹치는 방식 같은 힌트는 충분히 가져올 수 있어요. 가벼운 시폰 셔츠 위에 단단한 데님을 매치하거나, 꽃무늬 아이템을 한 가지 포인트로 쓰는 식입니다. 패션쇼는 정답을 보여 주기보다 내 옷장을 다르게 보게 만드는 영감의 장면에 가깝습니다.

두칸 컬렉션에서 느껴지는 플로럴과 구조적 실루엣

마무리: 다음 계절을 기다리는 또 다른 이유

두칸 서울패션위크 2027 SS는 옷의 새로움과 함께 변화의 감정을 생각하게 합니다. 계속 바뀌는 유행 속에서도 나에게 오래 남는 옷은 어떤 것인지, 다음 계절에는 무엇을 새로 조합해 볼지 떠올리게 하죠. 패션쇼를 보는 재미는 바로 이런 작은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김기태 기자

모파스뉴스 엔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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